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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February,22, 2019

Trim Tab of New Southern Policy “미얀마 이니셔티브” 로 신남방정책의 길을 뚫어 만들자


문재인 정부가 주요 외교정책으로 신남방정책을 표방하며 아세안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됐다. 2014년부터 우리나라의 대동남아 투자액이 대중국 투자액을 초과, 2017년 3분기까지 535억달러(약 57조6000억원)가 투자됐고 진출 기업은 1만3600여 개에 이른다. 과거 캠페인 차원의 수준에서 이제 신남방정책이라는 명확한 외교노선을 천명한 것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이다. 신남방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청와대 직속 아세안 TF’를 출범시키겠다고 지난해 외교부가 밝혔지만, 또 다른 축인 신북방정책의 경우 이미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립돼 업무에 돌입한 상황과 대조적이다. 문재인 정부는 여전히 신남방정책의 방향을 고민 중이다.

신남방정책 선언 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관심 받고 있고, 특히 아세안 투자의 절반 이상이 들어가는 베트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 상반기에 다시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이다. 균형 잡힌 아세안 정책을 위해서라도 미얀마가 대한민국에서 주목 받을 순 없을까? 2008~2012년 26곳에 그쳤던 한국기업의 미얀마 법인 설립은 2013~2017년 269곳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숫자로 다른 아세안 국가들에 못 미치지만 증가 속도로 보면 미얀마가 최근 5년간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미얀마의 대한민국이 신남방정책의 거시적 방향성을 제대로 추동하며 미시적으로 미얀마에서 먼저 헤게모니를 거머쥐고 나아갈 방법은 없을까?

일본, 빅데이터를 공유하며 전진…

일본에게 미얀마는 예전 식민지였지만 이젠 경제 식민지화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연결(Connectivity) 전략의 거점인 태국을 중심으로 인도차이나 반도를 일본화하려는 기획을 1977년 이래 민관이 함께 장기적이고도 전략적으로 이루어왔다. 일본은 아세안 공적원조(ODA)와 직접 투자(FDI)를 통해 이익만 챙겨가는 경제적 동물 이미지에서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하는 소프트파워로 중심축을 이동하며 한결 세련되게 아세안에 접근했다. 그 핵심은 일본 민간기업과 정부 관련 기구들의 체계적인 자료 분류와 규모 그리고 정보공유이다. 그 최전선에 우리의 코트라에 해당하는 일본무역진흥기구 제트로(JETRO)와 일본대사관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은 현지 토착 기업을 함께 키우는 수준까지 상생 노력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일본은 동남아시아에서 같은 업종끼리도 공생하는 치밀한 전술을 펼치고 있다. 2016년 기준 일본차의 아세안 시장 점유율은 80%. 주목할 점은 도요타, 혼다, 미쓰비시, 마쓰다 등 일본 주요기업들이 동남아 각국을 서로 나눠 먹듯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日流 이후에도 여전한 日本에 대한 관심

한류(韓流)가 미얀마에 들어오기 전 미얀마 사회를 흔든 건 일류(日流)였다. 도시바, 산요, 소니, 내셔널 등의 일본 전기 제품이 미얀마 안방을 차지했고, 마즈다와 토요타 차가 거리를 누볐으며, 쿠보타는 미얀마 농민을 위한 만능 기계가 되었다. 사무라이 영화에서 ‘소니 치바’와 같은 액션 영웅들이 인기를 얻었고 “오신 Oshin”은 오랫동안 미얀마의 연인이 되었다. 기모노는 미얀마 엘리트 여성들을 위해 아름답게 수놓은 가장 비싸고 인기있는 패션이었고, 십대 소녀들 사이에 일본 헤어스타일인 “Japan Sa Dauk”이 유행했다. 미얀마 젊은이들이 일본으로 일하러 가는 징검다리로 일본어 학원들이 생기면서 미얀마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됐다. 작년 미얀마 신년인 띤잔 때 미얀마 중산층 이상에서 해외관광으로 가장 많이 간 나라가 일본이고 상대적으로 한국은 거의 가지 않았다. 오늘날 미얀마에서 日流 대신 韓流가 그 자리를 꿰찼지만, 아세안을 비롯한 미얀마에서 일본의 아성은 여전히 공고하다. 일본이 내린 뿌리가 여기서 깊이 자리 잡았다는 증거다.

4백만명 중국계 미얀마

지난 1962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26년간 철권통치를 한 네 윈. 그는 소수민족을 힘으로 억압하며 군사정부의 명분과 실익을 구축했다. 그의 조상 중 한 부분이 중국계인데, 그의 손자는 그의 후계자 딴 쉐의 손자만큼이나 세간의 화제를 뿌리고 다닌다. 미얀마 경제계를 쉐따웅그룹이나 쉐딴린 그룹처럼 중국계가 많이 장악한 게 실상이다. 미얀마 국적을 가진 중국계는 4백만명, 그들은 135개 소수민족이 아닌 엄연한 미얀마 국민이다. 사업적 DNA를 가진 그들은 미얀마에서 그들끼리 결속해 대부분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유지하며 미얀마 사회에 철저히 동화했다. 대부분 광동이나 대만에서 지난 100년 전부터 유입된 그들은 특유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미얀마 사람보다 더 부지런하고 영악하게 일해 영국제국주의 시절부터 입지를 다진 인도 공동체를 능가하는, 미얀마 최대의 영향력 있는 집단이 됐다. 올해 춘절(春節) 행사도 양곤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거의 한달 동안 차이나타운 19번가를 중심으로 미얀마 최고 영웅 중 한 명의 이름인 마하 반둘라(Maha Bandula)길에 수많은 홍등이 1km 넘게 거의 한달 동안 불을 밝혔다. 一帶一路의 전략적 고리인 미얀마가 더욱 더 부각되면서 중국의 힘은 더 증대될 전망이다.

한 중국계 오피니언 리더의 충고

NLD중앙경제위원회에서 입김이 센 한 중국계 위원은 명함에 중국 이름을 새기고 다닐 정도로 그의 중국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중국어는 모국어처럼 말하고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중국에서 미얀마로 투자하러 오는 중국인들을 각별하게 대한다. 일단 언어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으니 상호 오해의 소지가 없고, 특히 MIC 허가를 얻거나 네피도와 연결하는데도 능숙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한다. 한국에도 수차례 다녀온 적이 있는 그는 한국이나 미얀마에서 열리는 다양한 투자 상담회나 세미나를 다녔지만 제대로 성과를 내는 게 없다고 잘라 말한다. 지난 해 한-아세안센터가 주최해 MIC와 정부 공무원들이 서울에 가서 한국의 사업가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지만 별 실익이 없고, ‘예산을 사용해야만 하는 행사’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좀 더 생산적이고 결실을 맺는 ‘비즈니스 매칭’을 당부했다. 한국 기업들은 당장 급하니까 뜨는 업종에서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시도는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 다각화를 하더라도 ‘연관 다각화’를 해야지 ‘비(非)연관 다각화’는 길이 아니라고 충고했다.

미얀마 투자의 핵심은 제대로 된 파트너를 물색하는 것이고 여기에도 투자 개념이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미얀마의 오피니언 리더들도 이제 자료 요청이나 협력, 그리고 상담 등에 프로페셔널하게 대한다면서 서로 책임을 지는 올바른 파트너를 만나려면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사업가들을 많이 만났지만 한국 중심의 사고로 미얀마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 하고, 특히 동남아시아 중에서 미얀마를 경제적 후진국으로만 대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얀마를 리더하는 분들이 모두 예전 미얀마의 황금기인 1950-60년대를 지나온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 의식의 자부심과 명예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얀마에서 잘 나갈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한데도 생각보다 더딘 이유에 대해 미얀마 사회와의 실질적이고 진정한 교류의 부족, 43년 외교관계 동안 대사관을 포함한 코리안 커뮤니티가 구축한 힘과 자원의 부족, 한국을 위해 뛰는 지한파 미얀마 오피니언 리더의 부재, 지난 시절 유명했던 대우 브랜드나 현재 위세를 떨치는 한류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 등을 지적했다.

미얀마의 대한민국, 신남방정책의 Trim Tab?

미얀마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더 이상 좋아지지 않고 점점 약화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중국이 지배하고 일본이 추격하는 상황에서 화교 자본으로 뭉친 싱가포르와 홍콩의 도전이 거세다. 미얀마 플라자를 중심으로 모이는 베트남 공동체는 그 옆 부지도 개발하고 통신업도 진출해 경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태국은 국경무역 활성화를 넘어 인야호수 옆에 양곤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로힝야 사태로 미국과 유럽의 관심이 저조한 가운데 아시아 각국의 각축장으로 변한 미얀마에서 우리는 어떻게 뿌리내리고 본국의 관심을 유도하고 주목을 받아 신남방정책을 이끄는 ‘트림 탭(Trim Tab)’이 될 수 있을까? 비행기의 보조 날개나 큰 증기선 승강키의 가장자리에 딸린 작은 날개인 ‘트림 탭’은 살짝만 움직여도 전체의 방향을 바꾸는 역할을 한다.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트림 탭처럼 변방에 있는 미얀마의 대한민국 커뮤니티가 어떻게 무엇을 통해 ‘신남방정책의 트림 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대한민국 정부부처의 사례

2015년 발간된 <축적의 시간>(MYANKORE 73page 참고)은 옛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유독 큰 공감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는 10년 동안 부처 명칭과 조직이 3번 바뀌는 등 부침이 심했다. 정치권이 정책방향과 이해관계에 따라 조직을 붙이거나 떼더라도 공무원 스스로 정책 역량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작년에 축적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는 듯 했다. 유 장관은 취임 당시 “실패한 연구개발 성과를 성공으로 연결짓기 위해 빅데이터화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가 개별 분야가 아닌 정책 전반의 역량을 축적하는 노력을 시작했는지는 아직 의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더 큰 문제는 이전 정부 창조경제에서 계승 또는 버려야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평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전 정책에 대한 평가 없이 새로운 청사진이 나올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축적을 위해선 처음이 중요하다. 축적은 미래를 위한 자산이며 결심한 순간부터 기록하고 평가해야 자산이 그만큼 늘어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살충제 달걀 파동 全 과정을 백서로 기록하라고 지시한 것도 실패 경험을 未來 資産으로 남기기 위한 조치다.

우리는 단기간에 가시적인 결과를 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린다. 차분한 진단과 처방은 뒷전이다. 세월호 사고에 대처하지 못한 해경을 하루아침에 해체해 버렸다. 속 시원해 보이는 해결책이지만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미봉책에 불과했다. 돌고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시간과 자원만 낭비했다. 해체와 부활을 오락가락하는 동안 해경은 달라진 게 없음을 지난 낚싯배 사고에서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구형 배는 야간 레이더가 없어서, 신형 배는 고장이 나서, 결국 민간어선으로 현장에 출동하는 소극(笑劇)을 연출했다. 실패에서 배우는 경험을 축적할 시간이 없었으니 당연한 노릇이다. 해체라는 충격요법 대신 세월호 사고 대응의 문제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웠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총론이 아닌 디테일을 감당할 역량을 축적해 나가야 한다. 결국 단순한 파괴보다 업데이트를 하는 건설적 파괴가 중요하다. 실정에 맞지 않거나 낡은 것을 현재의 상황이나 특정 환경에 맞도록 변경하거나 교체하는 게 업데이트다. 결국 ‘축적의 시간’을 통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축적의 길’이 필요한 것이다.

대사관과 한인회의 화두: “축적의 시간과 길”

‘축적’의 화두는 정부와 산업 분야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적 기술혁신, 글로벌 경제 공동체와 맞물린 우리 사회 전체에 필요하고 이제 대한민국 지도 밖 미얀마의 대한민국에도 절실하다. 미얀마에서 대한민국의 활로를 찾는 미얀마大計는 눈앞의 작은 이해가 아니라 큰 그림에서 시작해야 한다. 오랜 경륜의 고수를 존중하면서 작은 아이디어를 함께 키우고 전임자의 시행착오 위에 새 아이디어를 쌓아가는 축적의 지혜, ‘축적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미얀마대한민국대사관에서 자료를 축적하고 남기는지 의문스럽다. 심지어 작년에 이임한 대사관 직원은 자료를 남기는 게 불법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미얀마 대사관에서 근무하다 다른 곳으로 가는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여기 미얀마에서 일하다 남기고 간 흔적은 과연 무엇인지 진지하게 묻고 싶다.

수입한 기술과 이론에 의존해서 한국이 이만큼 변화해온 것은 위대한 일이다. 그러나 이제 한국은 한 단계 질적인 변화를 감행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다. 미얀마의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과거 대사와 직원들의 연구조사와 경험, 코트라, 코이카, 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정부 관련 기관, 한인회로 대표되는 민간의 정보 인프라, 그리고 미얀마에 관한 지식정보생산 실태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정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반드시 우리의 역사와 우리가 축적한 다양한 자료를 동원해서 독자적 이론, 즉 ‘창의적인 개념’을 수립해야 한다.

미얀마의 변화는 협력과 열정으로 가능하다. 대사관과 한인회로 대표되는 민간부문이 의지와 비전을 가지고 정확한 현실인식과 정교한 방법론에 기초해 나가면 된다. 그래서 처음부터 정책이 중요하다. 그리고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되는 한국과 미얀마에 관한 자료가 정리•축적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며, 그것에 기초해 정책을 수립할 공공심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집단지성을 통해 빅데이터를 모으는 것처럼 자료 인프라가 구축되고 공공심 있는 전문가가 길러지기 위해서는 오랜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고, 정책전문가를 별도로 육성하거나 발견할 교육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축적지향의 문화와 사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경험지식을 축적하려면 그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교육 그리고 정책구안과 집행과정 모니터링 등에 참여하면서 깨지고 넘어지고 실패도 경험하며 다시 일어서는 ‘축적의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축적된 경험지식이 ‘축적의 길’로 나아가 ‘창조적 개념설계’ 역량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미얀마에서 대한민국이 헤치고 나아갈 방향성과 디테일이 나오게 될 것이다. 결국 ‘축적의 길’을 위한 ‘축적의 시간’에 주목하면서 익숙한 관행과 결별 가능한 ‘미얀마 거버넌스’가 구축될 것이다.

황폐한 지원 현장에서 우리는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한 첫걸음 중 하나는 한국이 미얀마와 협력한 모든 프로젝트와 사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현재 어떻게 진행되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이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 전개 양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상호협력 지도’만 만들어도 한국이 미얀마 관련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한국이 미얀마에 ODA 등으로 협력한 프로젝트 대부분이 안타깝게도 제 구실을 못 하는 실정이다. 코이카가 삔우린에 있는 한 대학에 35억 지원한 전자칠판 등 첨단제품들이 먼지만 뒤집어 쓴 채 한 구석에 처박혀 있다. 샨 주 껄로와 따웅지 근처 도로를 달리다 태극기 표지판을 확인하고 들어간 한국의 지원사업현장 또한 황폐하다. 양곤대와 협력한 프로젝트가 많은데 그 중에서 과연 어느 지원사업이 현재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가? 태극기가 부착된 그 건물에 들어가면 창피할 뿐이다. 최근 한 지방자치단체 ODA 프로그램 또한 준비 부족과 현장 진행 미숙으로 첨단 제품이 학교가 아닌 장소에 설치돼 아이들의 놀이터로 전락할 상황이다.

미얀마의 대한민국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 국민 세금으로 낸 돈이 미얀마에서 제대로 활용 안 되고 있다. 유지하고 보수하고 사후 관리하는 문제 등 변명과 핑계야 가득하겠지만, 핵심은 그 장소가 미얀마이며 누구 책임을 가릴 것 없이 잘못된 일은 모두 우리 대한민국의 책임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여기 사는 한국인에게 그 영향이 미치는 것이고 더욱이 2-3년 지내다 돌아가는 공무원이나 주재원과는 다르게 여기서 꿈을 꾸는 필자와 같은 한국인들에겐 이런 실상을 외면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런 모든 정보를 축적하고 분류해 어떻게 진행되는지 체크해서 천천히 개선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이 하는 일은 다르다는 확실한 인식을 미얀마에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미얀마에서만이라도 대한민국이 철저하게 일을 처리하는 일본을 따라잡고 더 쿨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反面敎師, 롯데호텔에서 우정의 다리로

‘축적의 시간’을 통해 ‘축적의 길’로 향하는 좋은 반면교사가 있다. 미얀마에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자 양곤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롯데호텔 공사가 그것이다. 2014년에서 시작해 3년 8개월 걸린 이 공사에 대한 모든 자료 축적을 통해 앞으로 전개될 ‘우정의 다리’에 참고하면 어떨까? 2016년에 끝내려고 했던 공사가 왜 지연됐는지, 포스코 건설과 협력업체가 건설 기자재 문제, 숙련된 기능공 문제, 세관 통관 문제 등 온갖 건설 인프라 문제로 어떻게 어려움에 직면했는지, 여기에 참여했던 건설 관계자는 다시는 한국이 관여하는 공사에는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왜 공사가 그런 막다른 상황까지 갔는지, 건설할 때 미얀마만의 특수한 기후와 환경은 무엇인지 등…우리는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고 그 토대 위에서 다음 프로젝트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 건설이 대승적인 비전으로 롯데호텔 건설 백서(白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미얀마 땅에서 한국이 추진한 최초의 대형 공사 경험이 ‘우정의 다리’로 이어지고 이게 합쳐져 또 ‘LH 산업단지’로 이어지고… ‘축적의 시간’은 스스로 ‘축적의 길’을 낳아 ‘축적의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다.

미얀마에 사는 한국인은 祖國 大韓民國과의 연계성(Connectivity) 없이는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 롯데호텔 공사로 한국인 공동체가 활성화된 점이 이를 증명한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숙박 업소, 노래방까지 공사 기간 톡톡히 덕을 봤다. 이런 경제적인 부분도 좀 더 면밀하게 구도를 짜면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묘안이 나오지 않을까? 한국의 프로젝트가 미얀마에서 펼쳐질 경우 언제나 한국 공동체와 상생할 방안을 구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처럼 우리도 중소기업의 필요자금을 예산이나 ODA를 통해 실제로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얀마를 신남방정책의 거점으로 만들 토대는…

더 많은 대한민국이 미얀마에 진출하고 더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여기로 와야 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2013년 이래 추진했던 미얀마 공장프로젝트를 철회한 것은 참 아쉬운 대목이다. 발전소와 도로를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등 베트남과는 너무나 다른 투자환경과 수지 정부에서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고위급 공무원들의 일 처리 능력이 발목을 잡았다. 이재용 부회장이 극비리에 미얀마를 방문했고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작년에 미얀마를 방문해 추진한 삼성의 미얀마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은 미얀마의 대한민국에게 베트남을 추격하는 좋은 기회를 놓쳤음에 틀림없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공장 설립 대신 중국이 장악한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우리의 아이디어를 모아 스케일업(Scale-Up)을 시도할 우리들의 토론회를 제안한다. 이름은 ‘미얀마의 대한민국토론회’! 이 자리에서 대사관과 한인회가 2018 무술년에 조직의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하면 어떨까? 대사관과 한인회의 계획이 무엇인지 알면, 여기 사는 한국인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협력하고 기대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동포들과 다양한 현안과 미래 청사진 등에 관해 편안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마당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대사관과 한인회가 민관 대표로 백서를 기록하고 미얀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축적하면 어떨까? 대한민국대사관은 43년간 한국과 미얀마 간 외교 등 대사관이 수행한 모든 작업에 대해 백서를 만드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다녀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한국동포들에게 무엇을 약속했고 지키지 않았는지, 대사관을 방문한 주요 인물과 단체들을 기록하는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양곤대와 양곤 경제대에서 이상화대사가 두 번의 영어 연설은 내용이 신선하고 유익했는데, 홈페이지에 나온 내용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영어 원문만이 아니라 한글 번역도 함께 올리는 것에서 백서의 기본은 출발한다. 그리고 대사 임명장을 받고 틴 초 대통령과 민 윈 국회의장, 그리고 수지 여사와 면담한 내용도 아주 중요한데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심지어 대사관 홈페이지의 어떤 부분은 먼지가 오래 쌓인 것처럼 업데이트가 안 된 채 방치되어 있다.

민간 부분의 기록 유산도 중요하다. 한인회도 미얀마에 있었던 한국인의 역사와 함께 올해부터 하는 모든 행사 등에 자료를 축적해 가는 건 어떨까? 지난 한인회가 비전 없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 구축한 자료가 거의 없다 하더라도 미얀마의 대한민국을 위해 예전부터 자료를 찾아 기록해 쌓아가야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동포들을 위한 가장 진정한 한인회의 봉사활동이다. 다양한 행사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의 일부를 할애해 기록을 남기는 일에 매진해 주길 당부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미얀마를 신남방정책의 거점으로 만들 구체성과 현실성을 담보한 ‘창조적 개념을 설계’하고 지원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대밖최대’, 대한민국 밖 최고의 대한민국을 만들 정책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런 씨앗을 뿌리는 지난(至難)한 과정에서 우리는 미얀마의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역사를 지켜볼 것이다.

변방의 북소리가 중심을 흔들어 깨운다

19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미얀마의 관건은 일반 국민이 아닌 미얀마 오피니언 리더와 지도자들의 깨어남과 분발이다. 미얀마의 대한민국, 그 핵심은 대사관과 한인회의 창조적 개념설계 역량에서 출발한다. 대한민국 공동체를 대표해 민관 기구 대표인 한인회와 대사관이 더 넓고 깊은 시야를 가지고 미얀마에서 세심하고 적극적으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 주길 부탁드린다. 밥 한 그릇 더 먹고 화장품 1개 더 사는 데서부터 한국산 전자제품, 나아가 한국으로 관광 가는 것까지 한국에 관한 모든 것으로 연결된다. 이와 같은 인연의 고리는 우리 모두 미얀마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다.

미얀마에서 대한민국은 섬이다. 중국은 미얀마 시민권을 가진 인구만 4백만명, 일본은 정부와 기업들이 연결됐고, 베트남과 태국 등은 아세안공동체로 결속됐다. 미국 로펌 H&R이 5년 영업을 철수하면서 이제 서방의 미얀마 투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대한민국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전략과 전술로 미얀마에서 입지를 다져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운 신남방정책은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평화(Peace)를 토대로 하는데 이 3P가 가장 멋지게 구현될 땅은 미얀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이역만리 미얀마에서 변방의 북소리를 대한민국을 향해 울리게 하자. 변방의 북소리가 중심을 흔들 수 있다. 미얀마가 민관합작 ‘미얀마 이니셔티브’로 신남방정책의 방향과 실행의 주역이 될 수 있다. 올해 말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를 방문해 미얀마가 ‘대한민국의 트림 탭’이라며 만방에 ‘신남방정책 미얀마 모델’을 선포하길 기대해본다.